Archive 2000.11.29 지난 4년간 Kcv.동아리 발표 Think about my life

지금으로 부터 8년전에 동아리 후배들을 위한 세미나를 진행했을때 내가 발표했던 내용이다. 음.... -_- ;
저때 어떻게 저런 생각들을 내가 가지고 있었는지 부럽다고 할까?

지난 4년간…


Kcv.속에서 고민하며 웃기도 하고 울기도 했던 그런 소중했던 이야기들 속에
우리들이 커오고 있는 이 사회라는 테두리 속에 우린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지난 4년 동안 내가 겪어왔던 모든 일들 그 속에서 내가 느낄 수 있었던 것들..항상 소중했던나만의 종교 Kcv. 이야기책을 읽듯 흘러가는 이야기를 들으며
한번 자신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지 않겠는가?

1. 삶에 비유되는 모든 것들에 대한 생각.. 그리고 Kcv.
2. 인생의 시작이라고 부르고 싶다. (자신을 한번 불태워 보라.)
3. 지금 이 순간 무엇을 느끼고 있는가?
4. 세상엔 항상 혼자다. 인간은 고독한 존재. 어둠을 밝히는 횃불을 밝히자.
5. 인간사 새옹지마, 낙관적인 마음가짐..
6. 살육의 사회는 변하지 않았다. 다만 총과 칼, 피만 존재하지 않을 뿐..
7. 마지막으로…

1. 삶에 비유되는 모든 것들에 대한 생각.. 그리고 Kcv.

인생은 끝이 없는 RPG 게임이며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에 비유된다. RPG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 재미있는 이유는 많은 변수와 다시 해도 질리지 않음에 있을 수 있다. 다양한 전략과 전술로 상대를 이기는 것이 목적이다. 숨쉬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이미 게임은 시작된 것이다.

인생은 끊임없는 도전에 연속이다. 바닷가에 파도를 보라. 끝없이 육지를 향하여 힘차게 올라온다. 하지만 모든 파도가 힘차게 차 오르지는 않는다. 그 중 일부만이 마른 모래를 적실 뿐… 우린 열심히 파도치고 있으나 과연 마른 모래를 누가 먼저 적실지는 아무도 모른다.

캠프파이어를 많이 본 사람들은 그 불을 보면서 무엇을 생각했을까? 난 그 불을 보면서 여러 나무들이 모여서 커다란 불빛을 내고 그것이 우리가 모여서 옹기종기 이야기 할 수 있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곤 했다.

하나 하나의 나무를 우리에 비추어 보고 그 장작더미를 Kcv.에 비추어 볼 때 과연 Kcv.를 불태울 수 있는 것은 누구인가? 영원히 불붙지 못하는 젖은 장작이 되어 버릴 것인가?

한번 불을 뿜고 다 타 버린 숯 조각에 의지해야만 할 것인지…
삶과 비유되는 것에 대해 생각 나는 대로 한번 적어 보는 것도….

2. 인생의 시작이라고 부르고 싶다. (자신을 한번 불태워 보라.)

대학에 진학해 여러 많은 생각들이 있을 것이다. 대학에 오기 전에 자신이 꿈꿔왔던 핑크빛 대학의 낭만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고 현실은 자신을 변하게 만든다. 대학이 인생의 끝인 듯… 한국 교육사회를 조장하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더더욱 우리 한국의 대학생들을 연약하게 만드는 듯 하다. 대학은 인생에 첫 발을 디딘 것이며 그 이후의 일들은 자기 자신의 신념과 자기 자신의 힘으로 이루어 나가는 것이다. 끝이 없는 시작으로써의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지금 우리는…

우리들의 삶

우리들의 삶엔 끝이 없다
언제나 시작을 부를 뿐이고
모든 것은 끝나는 데서 시작하고 있다

강물이 흐름을 끝낼 때
바다는 그곳에서 시작되고
자정이 창을 넘을 때
다시 시작하는 찬란한 우리들의 하루
사랑은 미움 다음에 오는 광명한 하늘이고
내일은 오늘의 장엄한 막이 내린 다음에야 비로소 열려온다

우리들의 전부는 지금 끝나고 있지 않다
언제나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어제의 소망보다는 바다 같은 오늘의 이상
장막이 걷히며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

삶에 시작에 있어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을 한번 적어 보는 것도..

3. 지금 이 순간 무엇을 느끼고 있는가?

무엇보다 제일로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이다. 아무 생각 없이 지낼 시점은 지금쯤이면 다 지나갔다고 생각된다. 후배들은 선배 될 걱정 선배들은 이제 동아리 관리 안 해도 되겠네.. 휴 시원해.. 이런 생각들….. 그리고 그런 내면에 있는 자기 자신에 대한 미래에 대한 걱정들… 이런 것들이 자신을 지탱하고 있는가? 무슨 생각으로 여기 지금 이 자리에 앉아 있을까?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던 것 같다. 어렸을 적.. 막연하게 과학자가 되겠다고 그랬고.. 시간이 지나가서는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겠다고 이야기했었고….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나가서는 내가 그 자리에서 또 다른 미래를 위한 걱정을 하고 있었다. 바로 그게 나고 지금 여러분이 생각하고 있는 것은 시간이 걸릴지언정 분명 여러분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지금 나이에 막연한 미래 보단 실현 가능한 미래를 생각하고 있을 테니까… 그런 자신의 생각을 위해 자신을 한번 버려보고자 노력은 했었나? 자신에게 물어 보자 주위의 모든 상황.. 그리고 내 위치… 이런 것들 때문에 하지 못했다 변명하는 사람들은 바보다. 모든 사람에게 한계는 존재하기 마련이고 그럴 때 그 한계를 극복하는 사람이야말로 다른 사람이 맛보지 못하는 진짜 행복을 느낄 수 있으니까….

지금 이 순간 자신이 느끼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보고 그 느낌을 정리하고 어떤 노력들을 해야 할지 …. 나머지는 여러분들의 몫이다.

4. 세상엔 항상 혼자다. 인간은 고독한 존재. 어둠을 밝히는 횃불을 밝히자.

주위를 둘러 보라… 친구들.. 그리고 선배들 그리고 후배들.. 그 사람들이 너무나 좋을 시기이다. 무엇을 해도 친구랑 같이 하고 싶고.. 친구가 안 하면 나도 하기 싫고….

그래서 아마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생겼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간은 철저하게 고독하고 인간은 그 어떤 누구도 그 사람의 인생을 대신 살아 주지 않는다. 부모님 또한 우리가 커 가면서 돌아가시는 것이 인간세상…. 어두운 곳에 혼자 있으면 그 어떤 사람도 무서움을 느낄 것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자기 혼자 세상에 떨어졌을 때 무서움에 떨지 않기 위해 지금부터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인가 대단한 것부터 시작하라는 말은 아니다. 조그마한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자신이 속한 단체에서 먼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아니면 배울 수 있는 것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 그런 것들이 어둠 속에 어둠을 밝히는 불이 될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5. 인간사 새옹지마, 낙관적인 마음가짐..

살아가면서 성공 보단 실패를 더 많이 하면서 살아 왔을 것이라 생각한다. 좌절과 고민 속에 사람이 성숙하는 법이고 이런 과정에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는가에 따라 또 다른 삶의 법칙이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다. 모든 것에 대한 생각을 긍정적으로 밝게 가지면 어떨까?

예를 들어 …

108층짜리 고층 빌딩을 짓는데 현장 총책임을 맡고 있던 사람이 어느 날 그 자리를 박탈당하게 되었다. 이 사람은 아마 더 좋은 일이 생길 꺼라 믿고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러 다니던 중.. 이런 뉴스를 듣게 된다. 108층 짜리 빌딩 공사 중 사고로 현장 책임을 포함한 19명 즉사..!!!

위와 같은 극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우리 생활에 있어 이런 경우는 많이 겪게 된다. 자신이 실패하고 어려울 땐 항상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길 바란다.

또한 매사에 밝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면..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고 잘 안될 일도 잘 풀리는 것을 난 많이 경험해 왔다. 참고로 이번 일일 호프도 마찬가지라 생각을 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했다(진인사 대천명). 최선을 다하는 마음 자세를 강조한 말로… 그 어떤 사람도 이와 같은 자세라면 세상을 자신이 리드하면서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6. 살육의 사회는 변하지 않았다. 다만 총과 칼, 피만 존재하지 않을 뿐..

세상을 살면서 가장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세상에 야망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부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유비는 관우와 장비 그리고 제갈공명을 얻어 세상을 평정했으며 일본 애니메이션 베르세르크에선 그리피스가 가츠를 얻어 전장을 휩쓸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세상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총과 칼 대신 디지털화된 정보들과 숫자화된 종이조각이 오가고 이 속에서 보이지 않는 살육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모든 사업적인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은 예전의 전쟁에서 사용하던 전략과 틀린 것이 전혀 없다. 우리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선 경쟁 업체를 밟고 일어서야 하는 그런 이치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다.

7. 마지막으로…

이해하지 못할 말들이 적혀진 이 세미나는 과연 나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 것일까?

이 짧은 50분에 무엇을 전달할까 많이 생각을 해 보았다. 세미나는 그 세미나를 듣는 청중의 수준과 상황에 따라 그 내용이 변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현재 Kcv. 사람들은 너무 정신적인 해이와 아직 세상을 접하지 못해서 그런지 이해하지 못할 여러 가지 일들과..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음을 느꼈다. 나도 아마 그 시절에 그랬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사회 전반적인 흐름과 그 흐름 속에서의 자아를 찾아 갈 수 있는 간략한 이야기로 여러분과 만나고자 했던 것이 바로 나의 의도였고.. 이 순간 얼마나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자기 자신을 질책하고…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자 다짐한 사람 있을까?

중요한 것은 항상 세상의 진리가 아닌 자신이라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 이 모든 것이 부합될 때 그 사람은 최대의 빛을 발하게 되는 것이다.

Kcv.는 바로 그런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이고.. 그런 기회가 부여가 된 곳에서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그건 여러분이 찾아야할 과제가 아닐까?

안일함… 즐거움을 찾아다니면.. 언젠가는 그것에 대한 책임을 면치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Kcv.인들이여…. 우린 최고고.. 우린 엘리트라는 생각을 버리지 말길 바란다.

*도마뱀 이야기*

일본 도쿄올림픽때, 스타디움 확장을 위해 지은 지 3년되는 집을 헐게 되었다. 인부들이 지붕을 벗기려는데 꼬리 쪽에 못이 박힌 채 벽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도마뱀 한 마리가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이었다. 3년동안 도마뱀이 못 박힌 벽에서 움직이지 못했는데도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것은 참으로 신기한 일이었다. 사람들은 원인을 알기 위해 철거공사를 중단하고 사흘동안 도마뱀을 지켜보았다. 그랬더니 하루에도 몇 번씩 다른 도마뱀 한 마리가 먹이를 물어다주는 것이었다. 이 두 도마뱀은 어떤 사이였을까.? 물론 우리는 알 수 없다. 부모와 새끼의 관계일 수도 있고 서로 사랑하는 사이일수도 있고 그저 한 곳에 모여 살던 동료일 수도 있으리라. 그 도마뱀은 얼마나 몸부림 쳤을까. 몸부림 칠 때마다 살을 찔러오는 고통은 또 얼마나 컸을까. 그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다른 도마뱀은 또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하루 이틀 닷새 꼬리가 못에 박힌 도마뱀은 오직 살기 위해 몸부림을 쳤을 테고 옆에서 그 아픔을 다만 지켜볼 수밖에 없는 도마뱀은 어쩌지 못한 채 애만 태우고 있었으리라. 말도 할 수 없는 이 미물들은 오직 눈짓과 표정과 몸짓만으로 서로를 쳐다보고 마음을 나누었으리라. 도마뱀은 원래 사람의 손에 꼬리가 잡히면 그 꼬리를 잘라 버리고 도망치는 파충류인데 아무 꼬리를 잘라 버릴 수 있는 상황도 못되었던게 분명하다. 죽을래야 죽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참으로 훌륭한 것은 바로 곁에 있던 도마뱀이다. 사랑하는 도마뱀이 받는 고통을 바라보면서 그 도마뱀이 살아보려고 몸부림치다 절망할 때 어딘 가로 가서 먹을 것을 물어왔다. 그리고 입으로 건네주면서 무슨 표정을 지었을까. 절망하지 말라고, 살아야 한다고 말은 할 수 없었지만 어떤 눈짓, 어떤 표정이었을까. 어쩌면 고통과 절망 속에서 처음엔 먹을 것을 거부하며 팽개쳐버렸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시 또 어딘가로 가서 먹을 것을 구해다 입에 넣어주는 그 도마뱀을 보면서, 너를 버릴 수 없다는 그 표정, 나만 살기 위해 네 곁을 떠날 수 없다는 그 몸짓, 그걸 믿으면서 운명과 생의 욕구를 받아들이면서 얼마나 가슴 저렸을까. 그렇게 하루에도 몇 번씩 위험을 무릅쓰고 먹을 것을 구해다주면서 함께 살아온 지 3년, 그 도마뱀은 다시 못을 박았던 사람들에 의해서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었다. 어두운 지붕 밑에서 두 도마뱀은 함께 사랑하고 함께 고통을 나누고 고통 속에서 서로 안고 잠이 들곤 하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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