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해외 여행(?) - 태국 #2 Fun to Play

여행기 시작전 프롤로그..
---------------------------------------------------------------------------------------------------------------
첫 해외 여행이라고 제목에 적었지만 한 15개국 정도 해외를 다녀온 경험은 있다. 하지만 여행이 아닌 출장이었기 때문에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자유로움이랄까? 그런것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장난 스럽게 시작된 songsl과의 농담에서 그것이 액션 플랜으로 연결되고 실행되기 까지 한 3개월 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중간 중간 바쁜 삶속에서 행복했던 시간들.. 그리고 실제 여행에서 느낀 즐거움들 돌아와서 사진들을 보고 현지 만났던 친구들과 메신저를 하며 이메일을 주고 받는 기쁨은 여행의 참맛(?)이 아닐까 생각한다.
----------------------------------------------------------------------------------------------------------------
2008/06/20  나의 첫 해외 여행(?) - 태국 #5
2008/05/26
  나의 첫 해외 여행(?) - 태국 #4
2008/05/22 
나의 첫 해외 여행(?) - 태국 #3
2008/05/14 
나의 첫 해외 여행(?) - 태국 #2
2008/05/09 
나의 첫 해외 여행(?) - 태국 #1



비행기는 이미 좌석이 결정되어 있는데 보딩타임이 되면 서로 앞다투어 먼저 들어가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앞다투어 먼저들어가려고 하는 사람들속에 섞여 자리에 앉았다. 말로만 듣던 비상구 자리 .. 도심공항 터미널에서 티케팅을 해 주시던 아저씨의 말씀이 생각난다 

“그 자리에 앉으면 심심하진 않을꺼야”

그 이야기가 머리를 스치는 가운데 우리를 마주보고 스튜어디스가 앉았다. 그제서야 아저씨가 무슨 뜻으로 이야기 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런 기쁨도 잠시 우리에게 다가온 스튜어디스는 비상구 좌석 고객의 의무를 읽어 보고 비상시에 자기를 도와야 한다고 한다. 하하 머 비상구 탈출할 일은 없겠지만 유사시 젤 먼저 살 수 있겠구나 . -_- ; 도와야 겠지만 나 먼저 살아야겠지 막 이런 얼토당토한 생각을 하는 사이에  비행기는 이륙을 했고 비행기만 타면 잤던 나는 잠이 오지 않았다. 

“ 어 이거 머가 이상하다 “ 

지금까지 수도 없이 비행기를 타 보았지만 항상 타고 나서 10분 이내 잠이 들곤 하는 나였다. 오늘은 무슨 일이지?

 

곰곰히 생각해 보니 항상 출장은 업무에 지쳐 비행기를 탔고 출장지에서의 여러 상황들이 걱정되 잊기 위해서 나의 몸이 자동으로 반응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잠겨 있는 순간 송슬은 너무 너무 신나하는 표정으로 책을 읽고 있었다. 하지만 그건 얼마가지 못했다. 송슬의 전매 특허 글로벌 작업은 시작된 것이다. (나머지는 글 읽는 사람의 상상에 맡기겠음 ) 

와인을 몇잔 마시고 노트북에 옮겨온 영화들을 보기 시작했다. 한 두편 봤을까 졸음이 엄습해 오면서 끝도 없는 잠속으로 빠져 버렸다. 

난 이미 끝도 없이 펼쳐진 백사장에 비치 파라솔 아래서 시원한 음료수를 먹으며 해변을 감상하고 책을 읽고 있었다. 햇살은 너무 눈부셔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었고 살짝 눈을 감았다가 떳더니 아직 비행기 안이었다. 이런 내가 너무 앞서 나갔낭? 

비행기는 방콕 수안나폼 공항에 착륙을 시도 하고 있었다. 

태국 오기 전에 현지인들에게 Skype로 태국 현지 날씨를 물었었는데 최고 44도까지 올라간다고 그랬고 혹자는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5월 6월에 태국 항공권을 선물해라 라고 할정도라니 -_- ; 

공항을 나오자 마자 숨이 막힐 것 같은 더위가 몰려 올줄 알았는데 다행히 한국의 열대야 정도의 느낌이랄까? 정말 다행이였다. 한국오기 전에 Skype 친구 와나싸에게 물었는데 최고 44도까지 올라 가는 무더운 날씨라고 했었기 때문이었다.

역시나 나가니까 택시 호객꾼들이 여기 저기 관광객들을 꼬시고 있었다. 그냥 분위기 파악이나 하려고 담배를 한대 물었다. 한 호객꾼이 계속해서 말을 걸길래 우리 스쿰빗 소이 8로 갈꺼다 그리고 미터로 갈꺼다. 그러니까 바로 미터로 안간다고 하길레 그럼 그만둬라라고 하고 계쏙 담배를 피는데 한 한국 사람이 " 한국 사람이세요?" 그러길레 일단 경계모드로 돌입한채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여기서 택시 타면 안되요 저 따라 오세요"

두분이서 오셨어요? 자유여행 비싼데 비행기 얼마에 타고 오셨어염?"

"대한한공염 75만원요"

"그돈이면 저가항공에 호텔까지 해결되요 무슨 일 있거나 여행하다 궁금한거 있으면 일루 연락하세요"

"어디로 가세요? 쏘이 8 요? 거기 놀대 없는데 여자 생각나면 소이 3으로 가세요 1000밧이랑 콘돔하나만 있으면 되요"

" -_-; "

이름이랑 전화번호를 적어 주고 4층으로 가서 택시를 잡아서 고속도로 타지 말고 가라고 잡아 주시곤 어디론가 사라졌다.

송슬은 자꾸 저 사람 따라가지 말자고 이상한 택시 태우고 가서 여행도 시작하지 못한채 납치당하면 어떻게 하냐고 나에게 계속 다그쳤고 난 일단 한번 가보기로 했다. 택시 안에서도 송슬은 지도를 이리저리 피고 우리가 이상한데로 가진 않는지 여전히 안절 부절.. 몇마디 이야기를 나누고 택시가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걸 확인하고 그때서야 송슬은 안심하기 시작했고 그때 부터 송슬은 가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 쏘이8를 태국말로 어떻게 하느냐 물어 보는듯 여유를 부리기 시작할 때 쯤 차가 갑자기 막히기 시작했다. 우리는 트래픽 잼이냐 물어 봤는데 머라고 알아 들을 수 없는 태국말과 함께 손으로 성행위를 암시하는 행동과 함께 계속해서 알수 없는 말을 계속했고 우리는 어리벙벙.. 조금 더 가니까 아니나 다를까 도로에 여자들이 섹시한 옷을 입고 서 있었고 차들은 잠시 서서 여자들과 쇼부(?)를 보고 있는 광경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거기를 지나 우회전 하면 아속역인거 같다.
(사실 나중에 송슬과 함께 호기심이 발동해 그냥 그 거리를 한번 지나가보자고 했었는데 결국 찾지 못했다. )

안전하게 호텔에 도착하고 200밧이 안나왔는데 그냥 팁으로 줘 버렸다.
(태사랑에 탐독한 결과 300밧이 대세였는데 거리에 따라 틀리겠지만 200밧이 안나와서 첫 미션 성공 기념  팁 작렬 )

 

호텔에 들어와서 송슬이 체크인 하는 동안 담배를 한대 피면서 살끝에 느껴지는 후덥지근한  몽롱한 공기들이 터지고 목으로 넘어가는 니코틴과 태국의 열기 그리고 여행의 피곤함에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쓰러질뻔 했다.

 

체크인을 마치고  호텔로 올라와 바로 샤워를 하고 호텔 근처를 한번 둘러보기로 했다. 공항에서 만났던 그 한국 사람 말대로 정말 쏘이 8 근처는 아무것도 없었다. 편의점에 들러서 한국서부터 사려고 마음먹었던 썬크림을 먼저 사고 물이랑 몇가지들을 사서 들어와서 호텔 미니바에 있는 타이거 맥주를 꺼내 먹으면서 내일 무엇을 할지 이리 정리 정하기 시작했다.    그때가 새벽 4시가 다 된 시간이었고 그렇게 스르르 우리의 첫날은 지나가고 있었다.

 

 여기서 쏘이(soy)는 먹는간장은 아니고 한국으로 따지면 주도로가 있고 주도로에서 골목으로 들어가는 길들을 쏘이라고 부른다. 미국의 몇번가 (avenue) 와 비슷한 개념으로 알면되겠다. 맞는지 아닌지 사실 모르겠다. ㅋㅋ

 

눈이 떠졌다. 아침이다 한 4시간여 잔것 같다. 송슬을 깨우고 나서 난 조금더 잤다.
(여기서 송슬이 맨날 사진 올리는건 난 맨날 아침에 자고 있다고 하는데 난 항상 먼저 일어나서 송슬을 깨웠다. 다만 송슬이 씻고 준비하는 시간동안 잤을 뿐인데 송슬 이넘은 맨날 내가 자는 사진만 찍고 -_- ; 난 이번 여행에서 송슬의 알람과 네비게이션 역을 했다. )


간단히 스카이프를 연결해 집에 전화 한통화씩 하고


호텔 밖을 보니 내가 여행을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일단 먼저 밥을 먹으러 가서 아침을 간단히 먹고 나서 오늘 우리가 움직일 동선에 대해서 논의 했다.

동선은 왕궁(머 여긴 워낙 유명하니까) ->실롬 (송슬이 가지고 온 책에 옷사기 좋은 곳이라고 하길레) ->카오산 (여기도 워낙 유명하니까) ->RCA의 어느 클럽(송슬이 좋아하니까?) 으로 일단 잡았다.


호텔에 비치된 방콕 맵을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는데 호텔에서 일하는 사람이 와서 말을 건다. 호텔 리무진 서비스를 이용해라 150밧이면 간다 거기 되게 먼데 택시 타는거나 비슷할꺼다 하길래 기다렸더니 구형 볼보한대가 온다. 리무진은 리무진이넹 .. 리무진을 타고 이동하면서 택시 기사한테 실롬을 갈꺼라고 물어 보니 5월 1일은 Labor DAY라서 어딜가도 사람들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난 노동절이 한국에만 있는줄 알았다는 이 무식한 -_- ;

 

택시가  우리를 선착장으로 안내 했고 배표를 끊으려고 물어 보니 800밧이란다. 지도를 보면서 어디서 어떻게 이동하냐고 물어 보니 처음에 호텔 벨보이가 이야기 했던 곳과는 다른 곳으로 왔다는 것을 알게 되고 먼가 낌세가 이상했는데 첫 코스 부터 바가지로 시작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1000밧이상 안쓸것 같아서 1000밧 좀 넘게만 가지고 왔는뎅 .송슬과 잠시 상의가 이어졌다. 어쩌지? 깎아주진 않는다 하고 여기까지 왔고 첫 여행의 시작인데 이렇게 망가질 수 없다는 생각에 그냥 800으로 하기로 하고 보트에 올랐다. 원래 10명이 정원인데 2명만 탔다 (나중에 알았지만 보트의 이름은 long tail 보트 이고 서로 쇼부를 통한 가격결정이 이루어지며 비싸도 500밧이면 탈수 있는 것이었다.) 바가지인거 알면서 탔다.

 

 

이거 둘만 보트에 타고 엄청난 속도로 강을 가르지르면서 가는 속도가 장난이 아닌걸?


가는 도중에 여행책에서 보던 왓아룬(맞는지 몰겠다.)을 보게 되었고 원래 왕궁 갔다가 왓아룬 가자고 했었는데 왕궁 보고 나니 왓아룬도 같은 주류인것 같아 가지 않았다.


강을 따라 계속해서 가다보니 태국 로컬들이 사는 여러 수상가옥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국적인 분위기는 좋았는데 어찌나 허술해 보이는지 당장이라도 무너질듯 보였다. Labor Day라 다들 집에서 쉬는지 많은 빨래들을 걸어 놓은 집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넘의 배가 갑자기 우회전 혹은 좌회전 할때의 느낌은 그야 말로 .. 막 물에 빠지는 느낌이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왼쪽 오른쪽으로 배가 꺽을때 마다 송슬과 난 비명을 지르곤 했다.

쉬는 날 나와서 일광욕 + 낚시를 하고 있는 현지인들이다. 우리가 사진기들고 막 찍으니 신기한듯 처다 봤다. 제네들 재밌나 머 그런 표정들이 아니었을까?

짜짠 .. 드디어 우리에게 물건을 팔기 위해 아줌마 등장... 저기서 깜짝 놀란것 Frog (개구리) 를 나무로 깎아서 파는 것이 있었는데 등을 울퉁불퉁하게 조각해서 나무로 긁으면 개구리 우는 소리가 나는 것이 있었는데 아 그건 정말 사고 싶었는데 나중에 사야지 하다가 결국 사지 못했다. 송슬에게 계속 아줌마와 아이가 사길 권유했으나 송슬은 다 마다 했다.

이리 저리 사진을 찍고 놀다 보니 왕궁으로 가는 선착장에 도착했다. 왕궁은 과연 어떤곳일까?


핑백

덧글

  • songsl 2008/05/14 10:43 # 답글

    태사랑 탐독 300밧 대세는 대부분이 카오산로드가 종착지였기때문이아닌가 생각됩니다.
  • Mr.DJ 2008/05/14 11:31 # 삭제 답글

    수상마을은 정말 재밌죠.. 독특하다고 해야하나.. ^^
  • goodboys 2008/05/15 09:08 # 답글

    카오산까지 갔으면 300밧 나왔겠다 생각해보니 -_- ; 괜히 좋아했....
    수상마을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강위의 집들이 위태 위태해 보이더라구염
  • 파르티잔 2008/05/19 22:41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전자제품 관련 UCC를 졸업논문 주제로 채택하여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대학원생입니다.
    제 연구주제와 님께서 온라인 상에서 제작하시는 전자제품 사용기나 리뷰와 같은 관련 UCC가 잘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되어 이렇게 설문 응답을 의뢰드립니다.
    아래 링크의 제 임시 블로그에 가시면 온라인 설문조사를 응답하실 수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nymo76/80051933683

    UCC제작경험이 있는 분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제작경험이 없으시다면 무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설문에 답해 주시면 싸이월드 도토리 5개(500원 상당)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학생신분이라 이렇게 작은 보답 밖에 드릴 수 없습니다만 님의 작은 협조가 제 졸업논문에는 큰 도움이 됩니다.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