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해외 여행(?) - 태국 #1 Fun to Play

첫 해외 여행이라고 제목에 적었지만 한 15개국 정도 해외를 다녀온 경험은 있다. 하지만 여행이 아닌 출장이었기 때문에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자유로움이랄까? 그런것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장난 스럽게 시작된 songsl과의 농담에서 그것이 액션 플랜으로 연결되고 실행되기 까지 한 3개월 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중간 중간 바쁜 삶속에서 행복했던 시간들.. 그리고 실제 여행에서 느낀 즐거움들 돌아와서 사진들을 보고 현지 만났던 친구들과 메신저를 하며 이메일을 주고 받는 기쁨은 여행의 참맛(?)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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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해외 여행(?) - 태국 #1

여행을 가기 전에 songsl이 나에게 물었다. 형은 왜 여행을 가려고 하는지 적어 달라고 .. 우리의 공유 스프링 노트는 이런 저런 계획들고 채워져 가고 있었고 나도 엉겁결에 왜 내가 여행을 가게 되어야 하는지를 적어 보았다.

여행을 가야만 했던 이유

  1. 20살 10월 부터 시작한 일이 31살 4월이 되었다. 10년하고도 6개월간 쉬지 않고 일을 했다. 이젠 내가 나에게 휴식을 주어야 할 시간이 아닐까? 학업과 같이 시작한 일이 끝이 나지 않는다.
  2. 나이를 먹는다. 모든 것이 어린 시절의 내 모습이 아니다. 물질적인 풍족함도 어린시절의 열정도 무엇인가에 도전도 .. 잃어 버린 나를 찾고 싶다.
  3. 나를 위한 여행을 해 본적이 거의 없다. 회사 출장 .. 그리고 모두를 위한 준비를 담당하고 장을 보고 운전을 하고 계획을 잡고.. 나를 위한 여행이 필요하다.
  4. 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친구와 경험이 나의 일과 나의 미래를 향한 도움이 될 것이라는  내가 가진 정보들과의 새롭게 연결할 Link를 만들고 싶다.
  5. 항상 일이 정신없이 바쁘다 보니 어쩌다 시간이 나면 효율적으로 시간을 쓰지 못했다. 계획된 휴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을 느껴보고 싶다.

적고 나니까 무척이나 이 여행에 많은 의미를 가지게 된것 같다. 그 만큼 재밌는 시간 소중한 시간을 보내다 오고 싶다. 여행의 이유는 저러한 이유지만 여행이 시작되고 나서는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냥 여행 자체를 즐기다 오고 그 경험 자체들이 나의 삶속에 녹아 나길 바란다. 그 것이 무엇이든..

적어 놓았던 것들을 다시 보니 내가 너무 실망 스럽다. 몇개는 실천했고 몇개는 실천하지 못했다. 이제 한번 그 짧고도 긴 songsl과의 여정의 첫 이야기를 한번 풀어 보려고 한다.

D-Day
저녁 10시 30분 비행기... 하지만 오늘은 휴가를 냈다. 그간 6개월간 스웨덴과 독일 프로젝트로 인해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었기 때문에 반차 혹은 업무 끝나고 허겁지겁 가기 싫었다. 아침에 눈을 떠 보니 오전 10시.. 옷가지들을 챙기고 sonsl에게 빌려줄 책 (4시간)을 가지고 야탑으로 향했다. 머리 손질을 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이래 저래 바쁜 핑계로 머리가 말이 아니었다. 끝나고 환전을 하는 그 순간 까지도 여행을 간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었는데 환전을 하고 나니 "아 내가 여행을 가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songsl을 3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이녀석이 나오지 않는다. 서현 퍼스트타워 앞엔 주차 단속 아저씨들이 장사진을 펴고 있는 까닭에 이리 저리 돌다 보니 옛 초림역 (지금은 무슨 정자역인가?) 앞을 지나게 되었고 갑자기 불현듯 대학교 2학년때 초림역을 매일 같이 출근했던 첫사랑의 기억(?)을 잠시 회고하다 보니 songsl에게 전화가 온다.

일단 역삼 집으로 가서 차를 두고 송슬과 공항터미널로 고고싱 친구 동생이 대한항공에 있어서 비상구 자리를 부탁 여유롭게 모닝캄 수속에서 비상구 자리를 예약하고 이제 우리 어떻게 하지? 일단 담배를 한대 피우기로 하고 .. Songsl은 좋덴다..


출국 심사를 마치고 리무진 버스에 올랐다. 아 드디어 여행을 가는구나... 나도 사뭇 상기된거 같다.

공항에 도착해서 LGT  로밍센터를 찾았다. 사실 로밍해갈 생각은 없었지만 이사님이 로밍해가서 독일 프로젝트에 문제가 생기면 보고 받을 준비를 하라고 해서 울며 겨자 먹기로 로밍을 하고 공항으로 고고싱 .. 짐검사가 왤케 허술해 졌지? 허리띠도 안풀고 신발도 벗지 마랜다. 테러가 없어졌나 많이.. ? ㅋㅋ

배가 고파 온다. 비행기 타기 까지 한 2시간여 밥을 먹어야 겠다. 역시 공항이라 비싸네.. 젤 싼 쟁반 짜장 (13,000) 을 둘이서 먹고 여행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나의 고진샤 역시 이때 빛을 발하네...


송슬이 찍은 사진인데.. 사실 한번도 저 계획을 보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후덜덜..... ^.^;

탑승구에 승무원들이 한둘씩 들어가기 시작하고 이제 본격적인 우리의 여행은 시작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냥 앉아 있다 보니 온갖 생각이 다든다.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비싼항공에 자유여행을 선택했을까? 살아서 돌아 올 수 있을까? 이상한 일은 생기지 않을까? 어떤 사람들을 만날까?  한국 사람들이 많이 없는 곳에서 놀아야 겠다. 등등등등..........

게이트가 열리고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간다....


이상 #1 끝...
넘 졸려서 -_- ; 내일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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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나다 2008/05/09 16:49 # 삭제 답글

    가서 찍은 잼나는 사진을 냉큼 올리시오~
  • 유쾌한씨 2008/05/09 20:30 # 삭제 답글

    태국다녀온 기억이 아른아른 거리네요
    피곤하시어도 여행기는 빨리써야한다는. . .

    기대할께요 참, 저 유미에요
  • Mr.DJ 2008/05/12 01:57 # 삭제 답글

    떠난다는 그 생각만으로 즐겁고 설레이지 않던가요? `^^ 저도 동남아 3개국을 여행하고 와서 여행사이트와 블로그 운영중인데.. 한번 놀러오세요..^^

    gavo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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